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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전국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언어논리영역 · 책형 · 6/40

언어논리영역

다음 글의 ㉠~㉤에 들어갈 말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국어 특수조사 중 ‘은/는’은 그 의미를 추출하기가 가장 어려운 종류에 속한다. 특히 주어 자리에 쓰였을 때 주격조사 ‘이/가’와 그 용법이 어떻게 다른지를 가려내는 일은 만만치 않다. 일단, 주어 자리가 아닐 때 ‘은/는’의 의미는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다. 예컨대 “이 꽃이 그늘에서는 잘 자란다.”는 이 꽃이 그늘이 아닌 곳에서는 잘 자라지 않는다는 전제를 깔고 있음을 나타낸다. ㉠ 가 그 예이다. 주어 자리에 쓰이는 ‘은/는’ 역시 대조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 에서 주어 자리에 쓰인 것들은 의미상 대조된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를 제외하고서 주어 자리의 ‘은/는’이 그 의미가 항상 잘 파악되는 것은 아니다. 앞의 예에서처럼 대조되는 두 항을 한 문장에서 말한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파악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말하지 않은 나머지 한쪽에 무엇이 함축되어 있는지가 주어 이외의 자리에서만큼 쉽게 떠오르지 않기 때문이다. 주격조사 ‘이/가’는 특수조사가 아니기 때문에 어떤 특별한 의미를 대표할 필요가 없다. 다른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바람 부는 현상을 말할 때 ㉢ 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은/는’의 경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그 의미는 궁극적으로 ‘대조’와 관련되어 있겠지만 그것으로 모두 설명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관점을 달리하여 ‘알려진 정보’의 관점에서 설명하기도 하는데, 새로 등장하는 대상이 아니라 이미 알려진 대상일 경우에 ‘은/는’을 쓴다는 것이다. 이렇게 볼 때 ㉣ 는 어색하다. ‘은/는’과 주격조사의 차이를 초점에서 찾기도 한다. 발화의 상황에서 이미 알려진 정보는 초점의 대상이 아닐 테니, ‘은/는’의 경우 서술어 쪽에 초점이 놓인다는 것이다. “소나무는 상록수이다.”라고 하면 “여러분이 아는 소나무로 말할 것 같으면”의 뜻으로 하는 말이므로 소나무는 이미 초점의 대상에서 벗어나 있고 ‘상록수이다’에 초점이 놓인다. ㉤ 에서는 서술어 대신 ‘영미’에 초점이 놓이며 “여러 아이 중에서”의 뜻이 함축되어 있다.

2022년 전국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언어논리영역 6번 공식 문제지 도표 또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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