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문 19 ~ 문 20] 하회탈에서 창조된 12가지 인물은 그 자체로서 제각기 고유한 개성을 가지면서 한국적 세계관을 잘 나타내고 있다. 당시 사회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의 유형을 고루 창조하고 있는데, 요즘 사회에 이를 적용하더라도 상당히 적절한 개성적인 인물들로 구성되어 있는 셈이다. 전통사회는 반상 (班常)의 신분체제였지만, 당시에도 인간의 슬기는 존중 되었다. 따라서 하회탈을 들여다보면 탈마다 차지하는 사회적 위상이 뚜렷하게 포착된다. 신분이 높은 양반과 선비가 있는가 하면, 신분이 낮은 초랭이와 이매가 있고, 어리석은 인물로 표현되는 양반과 이매가 있는가 하면, 상대적으로 슬기로운 인물로 표현된 선비와 초랭이가 있다. 백정(白丁)은 조선조에 소를 잡는 천한 계급에 속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하회탈이 만들어진 고려시대의 본디 의미를 살려서 양인으로 간주할 때,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양인 백정을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이 상하우지 (上下愚智)의 관계를 절묘하게 이루고 있다. 사회는 남성과 함께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할미와 부네, 각시는 여성이며 노소(老少)에 따라 고루 출연한다. 여성탈은 여성의 일생을 출산력과 관계하여 세 유형으로 나누어 고루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남성들도 양반․선비, 백정, 초랭이가 각각 노년, 중년, 청년으로 대칭되어 고루 분포되어 있다. 하회탈춤에는 상하우지, 남녀, 노소뿐 아니라 관민(官民)과 성속(聖俗)의 관계도 나타났는데 환재를 바치라고 다그치는 별채는 세리(稅吏)에 해당하는 인물로서 관료적 인물의 상징이다. 따라서 하회탈춤에는 민에 해당하는 여러 인물 뿐 아니라 관에 해당되는 인물도 함께 등장했음을 알 수 있다. 별채가 관민의 관계를 형성하였다면 중은 성속의 관계를 형성하는 긴요한 인물이다. 앞의 인물들은 모두 세속적인 삶에 입각해 살아가는 예사 사람들이다. 그러나 중은 종교적인 삶을 보여주는 인물로서 속인들에 대하여 신성한 인물 구실을 하였다. 중을 등장시켜 당시 사회구조 중 성속의 대립을 잘 보여준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 것처럼 하회탈이 나타내고 있는 인물의 성격은 상하, 우지, 남녀, 노소, 관민, 성속의 관계를 두루 포괄하고 있어서, 당시 민중들의 사회적 인식과 대립적 세계관의 기반이 얼마나 체계적인가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남녀노소’의 관계는 모든 인간사회에서 존재할 수밖에 없는 자연법 질서를 나타낸다면, ‘상하우지’의 관계는 인간사회의 인위적인 제도와 법 질서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하회탈 놀이의 극적 갈등에서는 남녀노소의 문제보다 상대적으로 상하우지의 문제가 더 첨예하게 드러난다. 위의 글을 근거로 추론할 때, 하회탈놀이에서 나타나는 인물관계를 옳게 표현한 것은?

정답 1번보기 1 (공식 문제지 도표 참조)
참고 자료 · 인사혁신처 2013년 전국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 상황판단영역 재책형 문제지·최종정답공식 문제지와 최종정답을 문항별로 대조한 기출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