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가 들어갈 가장 적절한 위치는? <보 기> 결과적으로 이러한 기술 진보는 주체와 주체 간의 더 큰 이해와 소통 가능성을 마련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기술의 진보가 곧 선(善)이 된다고 볼 수는 없다. 본래 기술이란 사회의 변화나 인식론적 변화를 선도할 수 있을망정 가치 판단을 내포하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즉 정보화 사회의 기술들은 개인과 개인, 개인과 집단 간의 소통의 통로를 마련해 주었지만, 그 소통의 올바른 방법이나 방향 마련에 대해서는 무력하다.
정답 2번이에 따라 우리는 소통의 가능성을 넘어 그것을 현명하게 실현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물론, 이러한 고민이 불필요하게 생각되거나 그것이 없다고 해서 무슨 문제가 있느냐고 반문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인터넷에 있는 수많은 악성 댓글과 루머, 인신공격 등의 병리 현상은 철학이나 가치 부재의 기술 진보가 주는 위험성을 잘 드러내 준다. 우리는 기술 진보에 따라 확보된 수많은 소통 통로 속에서 그것을 주체와 주체 간의 참다운 만남으로 실천하는 방법을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