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공개

2007년 7급 공개경쟁채용시험 국어(한문포함) · 책형 · 19/20

국어(한문포함)

밑줄 친 부분의 문맥적 의미로 가장 적절한 것은? 그날 밤 그 창고에 불이 났다. 순식간에 홈싹 타버렸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어린애가 둘 타 죽었다고 했다. 다행 이랄까 밖에 있었던 그들은 피해가 없었다. 가 마니 더미 밑에서마저 쫓겨난 그들은 소방대 펌프가 퍼부은 물이 번질번질 얼은 한길 가에서 밤을 새워야 했다. “해 가 뜨기를 그날 밤처럼 간절히 기다려본 일은 없습니다.” 해 만 뜨면 그래도 얼어 죽기는 면하려니 하는 사이 마침내 긴 겨울밤은 새기 시작했다. 훤히 동쪽이 밝아왔다. 이제는 또 어디고 의지할 곳을 찾아야 했다. 그 가 막 골목을 빠져나가려 할 때였다. 간밤에 아들을 태워 죽여 버렸다는 의사가 안경을 벗은 눈을 찌푸리고 마주 섰다. “이 사람입니다.” 의 사는 뒤에 선 청년을 돌아보았다. 아내에게 연락을 할 겨를도 없었다. 그는 수갑을 채운 두 팔을 앞에 읍하고 경찰서로 끌려갔다. 눈앞에서 반짝반짝 불꽃이 튀었다. 쫓 겨난 분풀이로 창고에 불을 질렀다는 것이었다. 사 흘 만에야 놓여났다. - 이범선, ‘몸 전체로’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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