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학기술) 언어논리영역2015년 시행 · 인책형 · 40문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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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논리영역

1.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지 않는 것은? 지증왕 대 이전까지 신라왕들은 즉위한 후 시조묘에 제사를 지냈다. 여기서 시조란 신라의 첫 번째 왕 박혁거세를 가리킨다. 시조묘는 혁거세의 아들로 신라의 두 번째 왕인 남해차차웅이 건립하였으며, 남해차차웅의 친누이인 아로 (阿老)가 제사를 주관하였다. 신라의 왕은 박씨에서 석씨 그리고 김씨로 바뀌었지만, 김씨 성인 미추이사금이 시조묘 에서 제사를 지낸 사례를 통해서 박씨 이외의 다른 성씨의 왕들도 즉위 후 시조묘에서 제사를 지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미추이사금이 박혁거세의 묘에서 제사를 지낸 것은 혁거세 자체만을 제사지낸 것이지 그의 직계 조상까지 제사지낸 것은 아니었다. 시조묘 제사는 신라를 건국한 시조, 즉 국조(國祖)에 대한 제사였기 때문이다. 혁거세는 ‘불구내(弗矩內)’라고도 불렸다. 불구내는 우리말의 ‘붉은 해’를 비슷한 발음의 한자로 옮긴 것으로 해석되며, 이는 삼국유사에서 불구내를 밝음의 의미인 광명(光明) 으로 해석한 것과 동일하다. 또한 불구내에서 마지막 글자 내는 안의 의미를 가진 한자 ‘내(內)’로 옮긴 것으로도 해석된다. 즉 불구내는 ‘불구안’으로도 해석된다. 불구안은 몽골어나 투르크어의 ‘불칸’과 같은 음이며, 이는 하늘신, 즉 광명신(光明神)이라는 의미이다. 어떻게 해석하든 불구내 라는 명칭은 신라인들이 혁거세를 하늘신으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신라의 건국신화에서 혁거세가 하늘로부터 내려온 알에서 태어났으며, 그가 죽은 후 승천하였다고 한 것은 신라인들이 혁거세를 하늘신으로 인식한 사실을 신화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시조묘에 대한 제사는 하늘신에 대한 제사, 즉 제천의례였다. 혁거세는 또한 ‘알지거서간(閼智居西干)’이라고도 불렸는데, ‘알지’의 ‘알’은 곡물을 가리키는 말이며, ‘지’는 존칭어미이다. 즉 알지란 농업생산의 풍요를 가져다주는 농경신을 가리키는 말이다. 이와 관련하여 혁거세가 죽어서 승천하였다가 시신이 오분되어 땅에 떨어졌으며, 오체(五體)를 각기 장사 지냈다고 하는 건국신화가 주목된다. 신이나 왕의 절단된 유해를 여기저기 뿌리거나 각기 다른 장소에 매장하였다는 세계 각지의 신화는 모두 대지의 풍요나 다산을 기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노르웨이의 왕 하프단이 죽은 후 토지의 풍요를 위해 왕의 시신을 넷으로 나누어 여러 지방에 묻은 것과 혁거세가 죽은 후 오체를 각기 다른 장소에 장례지냈다는 것은 동일한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신라의 시조묘에 대한 제사는 제천행사이면서 농경신에 대한 제사, 즉 농경의례 이기도 하였다.

2015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학기술) 언어논리영역 1번 공식 문제지 도표 또는 그림
시험 정보와 자료 출처
2015년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학기술) 언어논리영역 인책형

2015년 시행에 시행된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학기술) 언어논리영역 문제를 실제 문항 순서대로 풀고 최종정답 기준으로 채점할 수 있습니다.

  • 총 40문항 · 제한 시간 40분
  • 객관식 5지 택일형 · 인책형
  • 문제지와 시험 시행기관의 최종정답을 문항별로 대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