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급 공개경쟁채용시험(과학기술) 언어논리영역2011년 시행 · 우책형 · 40문항
40:00
언어논리영역

1.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가) 천지자연의 소리가 있으면 반드시 천지자연의 글이 있게 된다. 옛날 사람은 소리에 근거하여 글자를 만듦 으로써 만물의 실정을 소통시키고 삼재(三才)※의 도리를 기록하게 하였다. 이는 뒷세상에서 변경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사방의 풍토는 서로 다르고, 이에 따라 소리 역시 서로 다르기 마련이다. 대개 중국 밖 나라들의 말은 그 소리는 있어도 글자가 없으므로 중국의 문자를 빌려서 일상생활에 사용하니, 이는 마치 둥근 막대를 네모난 구멍에 끼워 넣을 때 잘 맞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니 어찌 말이 막힘없이 잘 통할 수 있겠는가? 요컨대 모두 각자의 처지에 따라 편안하게 해야지 억지로 같게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 동방의 예악과 문물은 중국에 비견되지만, 방언과 속말만은 중국과 다르다. 이에 따라 글을 배우는 사람은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근심하고, 옥사를 다스리는 사람은 그 자세한 사정을 소통하기 어렵다고 괴로워한다. 동방에 나라가 생긴 지 오래되었지만 문명을 개척하는 큰 지혜는 오늘날 넓게 펼쳐져 드러나야 할 것이다. (나) 우리 조선은 역대 임금들 이래로 지성으로 대국을 섬기고 한결같이 중화의 제도를 존숭해 왔는데, 지금까지 글을 같이하고 법도를 같이하였다가 이제 언문을 창제하시니 보고 듣기에 놀라움이 있습니다. 역대로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에 기자(箕子)가 남긴 풍속이 간직되어 있다 하고, 우리나라의 문물과 예악의 융성을 중화에 견주어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따로 언문을 만드는 것은 중국을 버리고 스스로 오랑캐와 같아지려는 것으로서, 어찌 문명에 큰 흠집을 내는 것이 아니오리까! 진실로 언문을 배운 자가 관리가 되어 현달한다면, 후진이 모두 이를 보고 생각하기를 28자의 언문으로도 족히 출세할 수 있다고 여길 것이니, 무엇 때문에 애써서 성리학을 궁구하려 하겠습니까? ※ 삼재:하늘 땅 사람

공식 채용시험 시스템의 문제지와 최종정답을 문항별로 대조한 기출문제입니다. 공식 해설은 별도로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