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공개

2022년 지방직 간호8급 국어(지방9급) · A책형 · 11/20

국어(지방9급)

다음 강연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안녕하세요? 오늘은 한글에 대해서 말해 볼까요? 학자들이 한글에 대해 꽤 많이 연구했지만,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답니다. 우선 훈민정음이 언제 완성되었는지 정확하지 않아요. 󰡔세종실록󰡕에는 음력 1443년 12월, 즉 양력 1444년 1월경이라고만 되어 있지, 정확한 날짜는 알 수 없어요. 또 언제 반포되었는지도 잘 모르지요. 사실 훈민정음의 반포란 말은 어폐가 있어요. 󰡔훈민정음󰡕 발간을 반포라고 부르는 것이지, 공식적으로 반포식을 한 것은 아니거든요. 아무튼 반포일이 정확하지는 않아요. 화면에 보이는 책이 뭐지요? (청중의 대답을 듣고) 네, 맞아요. 󰡔훈민정음󰡕이죠. 정인지가 쓴 이 책의 서문에 따르면 󰡔훈민정음󰡕의 완성은 1446년 음력 9월 상순, 즉 양력 10월 초로 알려졌을 뿐, 정확한 날짜를 밝히지 않았어요. 그래서 남한과 북한의 한글날이 서로 달라요. 북한은 추정된 창제일에 따라 1월 15일을, 남한은 추정된 반포일에 따라 10월 9일을 한글날로 정했어요. 또 ‘한글’이라는 명칭도 누가 처음 지어서 썼는지 분명하지 않아요. 1910년대에 ‘한글’이라는 명칭이 나타나는데, 그 명칭을 주시경의 제자들이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주시경이 지었을 것으로 추정만 할 뿐이지요. 이제 한글의 우수성을 말해 볼까 해요. 한글은 음소 단위의 표음 문자이지만, 모아 쓰기를 하여 음절 단위로서의 표음 문자가 갖는 장점을 일부 지니게 되었고 경음이나 격음과 같은 음성 자질을 글자 모양에 반영하기도 했죠. 화면을 보면 서로 모양이 비슷한 ‘ㄱ, ㅋ, ㄲ’이 각각 ‘평음, 격음, 경음’으로 체계적인 대응을 보여 주죠. 클릭해 볼까요? 자, 평음, 격음, 경음이 서로 다른 소리로 들리죠? 한글은 글자 모양에 기억하기 쉬운 체계성과 조형성을 부여함으로써 세계의 여러 문자보다 우수성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죠. 그 체계성과 조형성은 자음의 경우 발음 기관의 모양으로 구현되고 모음의 경우 철학적 관념의 시각적 조합으로 구현되니, 이런 매력적인 글자는 인류 역사상 전무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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