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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제1회 지방직공무원 시험 국어(지방9급) · B책형 · 20/20

국어(지방9급)

다음 글에서 추론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글은 소리를 나타내는 표음문자여서 한국어 문장을 읽는 데 학습해야 할 글자가 적지만, 한자는 음과 상관없이 일정한 뜻을 나타내는 표의문자여서 한문을 읽는 데 익혀야 할 글자 수가 훨씬 많다. 이러한 번거로움에도 한글과 달리 한자가 갖는 장점이 있다. 한글에서는 동음이의어, 즉 형태와 음이 같은데 뜻이 다른 단어가 많아 글자만으로 의미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자는 그렇지 않다. 예컨대, 한글로 ‘사고’라고만 쓰면 ‘뜻밖에 발생한 사건’인지 ‘생각하고 궁리함’ 인지 구별할 수 없다. 한자로 전자는 ‘事故’, 후자는 ‘思考’로 표기한다. 그런데 한자는 문맥에 따라 같은 글자가 다른 뜻으로 쓰이지는 않지만 다른 문장성분으로 사용되기도 해 혼란을 야기한다. 가령 ‘愛人’은 문맥에 따라 ‘愛’가 ‘人’을 수식하는 관형어일 때도, ‘人’을 목적어로 삼는 서술어일 때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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