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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제2회 지방직공무원 시험(7급) 국어(한문포함)(지방7급) · A책형 · 12/20

국어(한문포함)(지방7급)

㉠에 대한 설명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한참 이리 노닐 적에 난데없이 독수리가 살 쏘듯 달려들어 사족을 훔쳐 들고 반공에 높이 나니, 토끼 정신이 또 위급하다. 토끼 스스로 ‘간을 달라 하던 용왕은 좋은 말로 달랬거니와 미련하고 배고픈 이 독수리는 무슨 수로 달래리오.’ 생각하며 너무 급하여 어찌할 바 모르는 중 문득 한 꾀를 얻고 말했다. “여보 수리 아주머니, 내 말 잠깐 들어 보소. 아주머니 올 줄 알고 몇몇 달 경영하여 모은 양식 쓸데없어 한이더니, 오늘로써 만나니 늦었으나 어서 갑시다.” “무슨 음식 있노라 달콤한 말로 날 속이려 하느냐? 내가 수중 용왕이 아니니 내 어찌 너한테 속으랴.” “여보 아주머니, 토진(吐盡)*하는 정담을 들어 보시오. 사돈도 이리할 사돈 있고 저리할 사돈 있다 함과 같이 수부(水府)**의 왕은 아무리 속여도 다시 못 볼 터이거니와 우리는 종종 서로 만날 터이거늘 어찌 감히 속이리까. 건너 마을 이동지가 사냥 하노라고 나를 몹시 놀래기로 그 원수 갚을 생각을 하고 있던 터에 금년 정이월에 그 집 맏배 병아리 사십여 수를 둘만 남기고 다 잡아 오고, 제일 긴한 것은 용궁에 있던 ㉠ 의사(意思) 주머니가 내게 있으니 이 주머니는 생후에 듣도 보도 못한 물건이나 가지기만 하면 전후 조화가 다 있지마는 내게는 다 부당한 물건이니, 나와 같이 어서 갑시다. 이 좋은 보배를 가지고 자손에게까지 전하여 누리면 아니 좋을손가.” 미련한 수리가 마음이 솔깃하여, “아무려나 가보자.” - 작자 미상, 토끼전 에서 - * 토진(吐盡): 간과 쓸개를 다 토한다는 뜻으로, 실정을 숨김없이 다 털어놓고 말함 ** 수부(水府): 전설에서 물을 맡아 다스린다는 신의 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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