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기출문제

2023년 제2회 지방직공무원 시험(7급) 국어(한문포함)(지방7급) · B책형 · 13/20

국어(한문포함)(지방7급)

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 옛 문헌은 한문이든 한글이든 지금과 같은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로 되어 있었다. 물론 외국인이 펴낸 대역사전이나 한국어 문법서의 경우, 알파벳을 쓰기 위해 가로쓰기를 택했다. 1880년에 리델이 편찬한 한불자전이나 1897년에 게일이 편찬한 한영자전은 모두 가로쓰기 책이다. 다만 푸칠로가 편찬한 로조사전은 러시아 문자는 가로로, 그에 대응되는 우리말 단어는 세로로 쓴 독특한 형태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최초의 가로쓰기 책은 1895년에 이준영, 정현, 이기영, 이명선, 강진희가 편찬한 국한 대역사전 국한회어 (國漢會語)이다. 국문으로 된 표제어를 한문으로 풀이한 것은, 국한문혼용체의 사용 빈도가 높아진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서문에는 글자와 행의 기술 방식, 표제어 배열 방식 등을 설명하고, 이 방식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양의 서적을 본뜬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놓았다. 주시경의 가로쓰기 주장이 1897년에 나온 것을 고려하면, 국한회어의 가로쓰기는 획기적 이다. 1897년에 나온 독립신문은 띄어쓰기를 했으되 세로쓰기를 했고, 1909년에 발간된 지석영의 언문, 1911년에 편찬 작업을 시작한 국어사전 말모이 정도가 가로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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