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을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우리 옛 문헌은 한문이든 한글이든 지금과 같은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로 되어 있었다. 물론 외국인이 펴낸 대역사전이나 한국어 문법서의 경우, 알파벳을 쓰기 위해 가로쓰기를 택했다. 1880년에 리델이 편찬한 한불자전이나 1897년에 게일이 편찬한 한영자전은 모두 가로쓰기 책이다. 다만 푸칠로가 편찬한 로조사전은 러시아 문자는 가로로, 그에 대응되는 우리말 단어는 세로로 쓴 독특한 형태이다. 우리나라 사람이 쓴 최초의 가로쓰기 책은 1895년에 이준영, 정현, 이기영, 이명선, 강진희가 편찬한 국한 대역사전 국한회어 (國漢會語)이다. 국문으로 된 표제어를 한문으로 풀이한 것은, 국한문혼용체의 사용 빈도가 높아진 시대적 분위기가 반영된 것이다. 서문에는 글자와 행의 기술 방식, 표제어 배열 방식 등을 설명하고, 이 방식이 알파벳을 사용하는 서양의 서적을 본뜬 것이라는 사실을 밝혀 놓았다. 주시경의 가로쓰기 주장이 1897년에 나온 것을 고려하면, 국한회어의 가로쓰기는 획기적 이다. 1897년에 나온 독립신문은 띄어쓰기를 했으되 세로쓰기를 했고, 1909년에 발간된 지석영의 언문, 1911년에 편찬 작업을 시작한 국어사전 말모이 정도가 가로쓰기를 했다.
정답 4번국한회어는 가로쓰기 방식으로 표기한 서양 책의 영향을 받았다.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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