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공개

2008년 제2회 지방직공무원 시험(7급) 국어(한문포함)(지방7급) · B책형 · 18/20

국어(한문포함)(지방7급)

다음 글에서 묘사하고 있는 ‘딸깍발이’의 생활신조와 가장 거리가 먼 것은? 겨울이 오니 땔나무가 있을 리 만무하다. 동지 雪上 삼척 냉돌에 변변치도 못한 이부자리를 깔고 누웠으니 사뭇 뼈가 저려 올라오고, 다리 팔 마디에서 오도독 소리가 나도록 온 몸이 곧아오는 판에, 四肢를 웅크릴 대로 웅크리고 안간힘을 꽁꽁 쓰면서 이를 악물다 못해 박박 갈면서 하는 말이, “요놈, 요 괘씸한 추위란 놈 같으니, 네가 지금은 이렇게 기승을 부리지마는, 어디 내년 봄에 두고 보자.”하고 벼르더란 이야기가 전하지마는, 이것이 옛날 남산골 ‘딸깍 발이’의 성격을 단적으로 가장 잘 표현한 이야기이다. 事實로 졌지마는 마음으로 안 졌다는 앙큼한 자존심, 꼬장꼬장한 고지식, 양반은 얼어 죽어도 겻불은 안 쬔다는 지조, 이 몇 가지가 그들의 생활 신조였다. 실상 그들은 假明人이 아니었다. 우리나라를 小中華로 만든 것도 어쭙 잖은 관료들의 죄요, 그들의 허물이 아니었다. 그들은 너무 강직하였다. 목이 부러져도 굴하지 않는 기개, 사육신도 이 샌님의 부류요, 三學士도 ‘딸깍발이’의 전형인 것이다. 올라가서는 圃隱 先生도 그요, 근세로는 閔忠正도 그다. - 이 희 승 의 딸깍발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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