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공개

2013년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언어논리영역 · 책형 · 25/40

언어논리영역

다음 글의 내용과 부합하는 것은? 소위 동양주의를 내세우는 자들은 동양 제국(諸國)이 단결하여 서양 세력의 동진(東進)을 막아야 한다고 말한다. 동양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은 누구인가. 감히 단언컨대 동양주의자들은 나라를 팔아먹은 자들이다. 이들은 수천 년 살아온 영토를 다른 나라에 바치고 2천만 형제를 남의 종으로 만들려고 한다. 이들은 동양주의란 말을 억지로 만들어 지금은 동서지역과 황백(黃白)인종의 경쟁시대임을 내세운다. 동양이 흥하면 서양이 망하고, 서양이 흥하면 동양이 망하니 두 세력은 조화를 이뤄 양립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지금은 동양의 나라들이 서로 힘을 합해 서양에 대항할 때이니, 그런 즉 동양인이 서양인에게 나라를 팔면 죄가 되나, 나라를 판 자도 동양인이요 산 자도 동양인이면, 비유컨대 초(楚)나라 활을 초나라가 얻은 바와 같으니 무슨 죄가 되리오 라고 자신들의 행위를 변호한다. 이는 위로는 하늘을 속이고 아래로는 동포를 속이는 것이다. 이들은 또한 외국인에게 아첨하는 자들이다. 국세(國勢)가 약화되고 국권(國權)의 대부분이 외국인의 수중에 떨어지는 지경에 이르러 외국인들이 대한(大韓)의 국혼(國魂)을 없애려 하자, 이 뜻을 알아차린 이들은 사욕(私慾)을 위해 기계 (奇計)를 내어 나라의 국혼을 앞장 서 없애려 한다. 허나 직접적으로 동포를 향해 너의 나라를 잊고 외국을 섬기라, 조국을 등지고 외국을 떠받들라 하면, 무지한 아이들조차 분노할 것이니 동양주의라 일컫는 마설(魔說)을 꾸며낸 것이다. 이들은 또한 독립된 주견(主見)없이 세태에 따라 움직이는 어리석은 자들이다. 대한의 존망이 걸린 문제도 다른 사람의 말을 따르고, 다른 사람이 개화하면 자신도 개화하여 시세 (時世)에 따라 옮겨 다니니, 일진회(一進會)의 동양주의를 얻어 듣고 일본의 동양공영론(東洋共榮論)을 믿는다. 이들은 일본이 대한의 뺨을 때리면 성내는 것이 당연하나 같은 동양이니 성내지 말라 하고, 일본이 대한의 피를 빨면 원통하나 같은 황인종이니 원통할 것 없다 한다. 이들은 자신의 국가를 잊고 동양주의에 취해 동양이 주인 되고 국가가 손님 되어, 동양의 번영이 곧 국가의 번영으로 이어진다고 설파한다.

공식 문제지와 최종정답을 문항별로 대조한 기출문제입니다.